겨울 한파에 외국 간다면? 경유차 이렇게 관리하세요

겨울 한파에 외국 간다면? 경유차 이렇게 관리하세요

장기간 집을 비운다면, 경유차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겨울철, 특히 한파가 몰아치는 시기에는 디젤 차량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장기간 외국에 나가게 되어 차량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방치된 차량에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경유 차량 특성상 연료, 배터리, 타이어 등 다양한 부분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겨울철 한파 속 장기 부재 시 경유 차량을 어떻게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 꼼꼼하게 알려드립니다.

연료탱크는 가득 채우고 출발하세요

디젤 차량은 연료탱크 내부에 공기가 차면 수분 응결로 인해 겨울철에 연료 라인이나 필터가 얼 수 있습니다.
특히 영하의 날씨가 지속되는 겨울엔 연료가 겔(Gel) 상태로 굳을 위험도 커요.

그래서 꼭 연료를 가득 채워두고 출국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한파 대비 동결방지제(연료첨가제)도 함께 주입해 주세요.

배터리 방전, 이렇게 예방하세요

차량을 한 달 이상 세워두면 가장 흔하게 생기는 문제가 바로 배터리 방전입니다.
겨울에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배터리 효율도 함께 떨어지기 때문에 더 주의해야 해요.

가능하다면 다음 중 하나를 선택하세요.

배터리 관리 방법	설명
배터리 분리	장기 부재 시 차량 배터리를 분리해 방전 예방
보조 배터리 연결	점프 스타터 또는 태양광 충전기 활용
가족이나 지인에게 시동 부탁	1~2주 간격으로 시동 걸어주기

주차는 실내 또는 햇빛이 드는 곳에

외부 주차 시 눈, 비, 혹한에 차량이 그대로 노출되면 하부 부식이나 외관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지하 주차장 또는 햇빛이 잘 드는 공간에 주차하세요.

만약 어쩔 수 없이 노상 주차를 해야 한다면,

1. 차량 전체를 덮는 전용 차량 커버 사용
2. 와이퍼를 세우고 커버로 유리 보호
3. 타이어 하중 분산을 위한 공기압 조절

이 세 가지는 꼭 실천해 주세요.

타이어, 장기간 그대로 두면 어떻게 될까?

장시간 한 자리에 세워두면 타이어가 변형되거나 편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공기압이 낮아지기 쉬워서 타이어 상태에 민감해져요.

출국 전 타이어 공기압을 권장 수치보다 조금 더 높게 세팅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바닥에 단열재나 고무 매트를 깔고 타이어가 직접적으로 냉기와 맞닿지 않도록 조치하면 더욱 좋아요.

차량 커버링과 도장면 보호도 필수

강한 한파나 자외선은 차량 외관에 손상을 주기도 합니다.
단순한 먼지뿐만 아니라 염화칼슘, 눈, 비에 포함된 미세입자들이 페인트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요.

따라서
왁스 코팅을 해두고, 차량 커버까지 덮어주는 걸 추천합니다.
커버는 방수 소재로 된 제품을 사용해야 눈이나 습기에 영향을 받지 않아요.

귀국 후 반드시 점검해야 할 것들

돌아와서 시동만 걸고 운전하면 큰일 날 수도 있어요.
장기간 세워둔 차량은 반드시 아래 항목을 점검해 주세요.

점검 항목	점검 이유	조치 방법
배터리	방전 또는 충전 부족 여부	점프 스타트 또는 교체
연료 상태	수분 응결, 동결 여부	시동 이상 시 정비소 확인
타이어	공기압 저하, 변형 확인	공기압 보충 또는 교체
브레이크	디스크 녹 발생 가능성	브레이크 작동 상태 점검
냉각수/오일	점도 변화, 유수 상태	교환 또는 보충 필요

차량 보험, 중지할까 유지할까?

해외 체류가 길어지는 경우 차량 보험을 일시 중지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하지만 차량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도,
도난, 화재, 자연재해 등 예기치 못한 사고는 대비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운행보험은 중지하고, 차량 손해 보험은 유지하는 방법이 현실적입니다.
보험사에 따라 일시 중지 신청도 가능하니 꼭 확인해 보세요.

최선의 방법은 ‘사람 손’

기계는 결국 사람이 자주 만져줘야 오래갑니다.
외국에 있는 동안 주변 가족이나 지인에게 차량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해 달라고 부탁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에요.
특히 한파가 닥치는 날에는 시동만이라도 한 번 걸어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